흡수가 빠르다는 것도 생즙의 장점이다. 생채소를 씹어서 먹으면 위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3 ~ 5 시간이나 걸리고 흡수율도 17% 이하다.
하지만 생즙으로 마시면 10 ~ 15분 내에 바로 흡수되고 흡수율도 65% 이상으로 훨씬 뛰어나다.
식사 불규칙한 사람에 '딱' 따라서 평소에 불규칙한 식사로 고른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거나 음주, 흡연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생즙이 많은 도움이 된다.
야채와 과일속에는 숙취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흡연으로 몸에 쌓이는 발암물질을 제거하는 성분이 풍부하다.
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피부에 탄력을 주고 노화를 방지하는 성분이 있어서 피부미용에도 좋고, 머리를 맑게 만들어 정신노동을 하는 직장인이나 수험생의 건강음료로도 그만이다.
면역기능을 증진시켜 각종 성인병이나 암을 예방, 치료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1991년 가을, 갑작스런 위암진단을 받고 위를 80% 가까이 잘라내는 대수술을 받은 함승시 교수(강원대 바이오산업공학과) 역시 생즙의 덕을 톡톡히 봤다.
수술 후에 함암치료를 받지 않고 5년간 철저하게 생즙을 마시고 건강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그가 주로 이용한 생즙은 신선초(명일엽)와 케일을 기본으로 민들레, 질경이, 취나물류, 돌미나리 등을 섞은 것이었다.
여기에 인삼엑기스나 꿀을 넣어서 공복에 200ml 씩, 하루에 2 ~ 3번씩 마셨다고 한다.
하루에 마시는 양은 어느정도가 적당할까. "매일 200ml ~ 1L 정도 꾸준히 마셔야 효과를 불수 있다."
이왕이면 제철식품으로 되도록 공복에 마시는게 좋다.
즉 식사 30분 전이나 식후 2시간 30분 정도가 지난 공복에 마셔야 위에 부담으 주지 않는다.
특히 아침식사 전 공복에 한 잔을 마시면 신진대사가 촉진돼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야채 중에서는 주로 양배추, 브로콜리, 돌미나리, 신선초 등의 십자화과가 생즙의 재료로 인기가 많다.
이들 십자화과 식물은 간에서 독소를 해소하는 효소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생즙 한 잔 (100ml) 을 얻으려면 150g 의 야채가 필요하다.